<>.KBS의 간판 프로그램 열린음악회가 부부 동창생 등 테마별 관객을
초청, 이를 위주로 공연하는 형식으로 탈바꿈한다.

지난달부터 도입한 객석 예약제를 활용, 주제에 맞는 관객 중심으로
열린음악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

우선 설날인 8일은 한복을 입은 관객들을 위주로 초대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한복입은 관람객이면 우선 입장하며 좌석도 앞자리에 배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작진은 전화 예약때 한복 착용을 전하고 있으며 반이상의 참석자가
한복을 입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녹화.

15일은 부부를 테마로 공연을 진행한다.

예약도 부부만 받고 있는 실정이나 현재 인원이 넘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노사연 이무송, 조갑경 홍서범 등 연예인 부부들이 출연,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서로의 애정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11일 녹화.

22일은 졸업시즌을 맞아 동창생들을 초대, 졸업과 학창시절을 주제로 한
무대로 꾸민다.

중년층 장년층 등 각 세대별로 당시의 학창시대를 회고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박석명PD는 "이제까지 야외에서 공연되던 열린음악회가 KBS홀을 중심으로
펼쳐지면서 새롭게 기획됐다"면서 "열린음악회는 이를 통해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끈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화 예약은 761~1671.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