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시내전화사업 참여를 추진키로 해 97년 신규통신사업자 선정경
쟁이 시작됐다.

2일 현대전자는 정보통신서비스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통신사업추진팀을 구성
오는 6월 허가할 제2시내전화사업자 선정대열에 뛰어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를위해 시내전화사업을 추진중인 기간통신사업자 민간기업들과 컨
소시엄을 구성, 정보통신부에 사업신청을 하고 허가를 받을 경우 수도권일부
와 부산.경남권에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측은 무선가입자망(WLL)등을 이용해 시내회선을 초고속화한다는 구상이
다.

또 위성휴대통신(GMPCS)인 글로벌스타와 연계해 종합적인 통신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현대그룹 계열사가 하고 있는 영상제작(금강기획) 방송(현대방송)
위성체제작(현대전자의 글로벌스타용위성)등을 통합해 효과적인 시내전화서
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는 이와함께 위성통신임대사업 참여를 위한 준비작업에 나섰다고 밝혔
다.

이를위해 장기적으로 멀티미디어통신이 가능한 차세대 광대역위성을 발사,
한반도는 물론 동남아와 태평양지역을 대상으로 위성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통신회선 임대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는 시내전화사업 추진에 대해 대만 인도등 14개지역에서 확보한 글로벌
스타사업을 효과적으로 벌이기 위해서도 국내에서 통신서비스 경험이 필요하
다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