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젊은이들의 겨울축제였던 97 무주.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가 2일
저녁 폐막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24일 "젊음을 한곳에, 세계를 품안에"라는 기치아래 막을 올린뒤
무주와 전주에서 10일간의 열전을 펼친 이 대회는 이날 저녁 6시 무주
점핑파크에서 이수성 국무총리 등 내외귀빈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동안 폐막식을 가졌다.

이번대회에는 사상 최대인 48개국 1천7백여명이 참가하는 기록과 함께
국내스포츠사상 최대 겨울철 종합대회로 기록됐으며 7개종목에 걸린
53개의 금메달을 놓고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은 이날 주종목인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추가,
금5 은2 동4개로 종합 6위를 차지했다.

전주 제1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쇼트트랙 여자3천m에서 국가대표
전이경 (연세대)이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남자 3천m에서도 복병 이호응
(단국대)이 1위로 골인, 남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또 남자 5천m에서도 중국과의 치열한 선두경쟁끝에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이번대회 종합우승은 일본으로 금9 은9 동7개였으며, 러시아
(금9 은6 동10개)가 2위, 중국(금7 은4 동7)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슬로바키아의 이반 바토리가 이번대회 첫 4관왕이 됐다.

바토리는 2일 크로스컨트리장에서 열린 남자 30km 프리스타일에서
우승했고 15km 클래식과의 합계인 복합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이날 금2개를
독차지했다.

바토리는 이로써 크로스컨트리에 걸린 금4개를 모두 차지해 첫 4관왕이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