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건설(사장 정순착)이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 지역별 연령별로
차별화된 주택상품을 개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주공 주택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1년간 광주 부산 천안거주자
1천5백여명을 대상으로 주거의식을 조사, <>감성적 현대생활형 <>보수적
생활형 <>관습적 현대생활형 <>장래대비 생활형 <>소극적 생활형 <>가족단란
생활형 등 6가지로 설정하고 각각의 타입에 맞는 평면을 개발키로 한 것.

조사결과를 라이프스타일로 보면 감성적 현대생활형의 경우 방크기에
관심에 많고 통근 및 통학거리와 생활편익시설을 주택선택기준으로 삼고
있다.

전통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생활형은 주방과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고
관습적 현대생활형은 정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족단란 생활형은 주방을, 소극적 생활형은 넓은 거실을, 장래대비
생활형은 안방을 각각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경건설은 이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지역별로 가장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도출하고 각각의 라이프스타일과 지역적 특성을 가미, 주택유형 공급방식입지
외부공간 내부공간 등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가족단란 생활성향이 강한 천안의 경우 안방과 부엌의 활용에 중점을 둔
주택을, 보수적 생활형을 중시하는 광주에는 전통성을 염두에 둔 주택을
각각 보급할 방침이다.

또 소극적 생활형의 비율이 높은 부산에서는 넓은 거실을 갖춘 주택을
설계해 고객의 요구를 보다 충실히 만족시킬 예정이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