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특파원 ]중국내에 중국과 외국이 공동투자하는 첫 "중외
합작여행사"가 설립됐다.

중국당국은 심 여유공사와 일본 명철관광주식회사,홍콩 백성여운유한공
사등 3개사가 공동으로 자본금 1백만달러의 여행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
다고 3일 발표했다.

법인명은 화명국제여업유한회사이다.

여행업이 대외에 개방되지 않은 중국에서 국내의 합작여행사가 설립되
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국여유협회측은 밝혔다.

이 중외합작여행사의 지분중 60%는 심 여유공사가 갖고 일본 명철관광주
식회사는 경영권을 행사하며 홍콩백성여운유한공사는 영업업무를 맡게
된다.

중국여유협회측은 "해외여행업무에 능한 두 국제여행사와 합작함으로써
중국 여행업의 새로운 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는 7월1일 홍콩반환
과 중국관광객의 증가추세를 봐가면서 여행업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
다.

일본 명철관광주식회사는 과거 35년동안 중국전문여행사로 활동,지난해
연간 1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 79년 설립된 백성여운유한회사는 국
제여행업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여행사이다.

이와관련,국제여행전문가들은 "외국과의 합작을 통해 중국 여행사의 서비
스질을 향상시키고 홍콩반환을 계기로 해외여행객의 유치에 적극 나서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