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가 96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실시한 "한복에 관한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많은 여성들이 한복의 아름다움을 높이 평가하지만 비싸고
불편해 입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서울 부산 대전에 사는 20세이상 여성 8백명.

조사결과 성인여성은 평균 2.8벌의 한복을 갖고 있으며 한해에 1~3회
입는다.

응답자 대다수는 한복을 자랑스럽고 (83.4%) 아름답다 (95.1%)고
생각하지만 명절이나 "한복 입는날" (문체부 지정.매달 첫 토요일)에
한복을 입겠다는 사람은 53%로 나타났다.

입지 않는 이유는 손질이 어렵다 (71.4%) 맞추기 불편하다 (61.9%)
양복보다 비싸다 (60%) 품질좋은 기성한복을 찾기어렵다 (59.5%)의 순.

한복소재업체는 94년 1백55곳에서 95년 1백30곳, 총매출은 94년
1천4백48억원에서 95년 1천4백36억원으로 줄었다.

한복소재업체의 생산설비 가동률은 56.7% (섬유산업연합회 지정 적정
가동률 79.1%).

또 한복제작업체 평균 종업원수는 3명, 매장면적은 1~10평으로 영세성을
드러냈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