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영화학이 2월의 투자유망종목으로
꼽혔다.

또 동양제과 삼영모방 신무림제지 한일철강 내외반도체 현대자동차 한라건설
대우 데이콤 등에 대한 투자도 유망한 것으로 추천됐다.

3일 한국투자신탁은 각 업종별로 그동안 주가하락폭이 컸으면서도 올해
실적이 호전될 가능성이 큰 이들 10개 종목을 2월의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
했다.

지난해 적자를 낸 삼영화학은 신도림공장 부지에 지은 아파트를 3월중에
분양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데다 적자사업부문인 스폰지와 비닐사업을
정리해 대폭적인 수익개선이 기대된다고 한국투신은 설명했다.

또 2백명의 인원을 감축해 원가가 절감되는데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PPC
(콘덴서용 폴리프로필렌) 부문이 정상화돼 올해 35억원의 당기순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삼영모방도 도봉동 공장부지를 팔아 3백억원의 특별이익을 올 회계연도에
계상하는데다 연천공장의 생산설비 교체가 완료되는 98년에는 매출액이 30%
이상 늘어난 4백5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점에서 추천종목에 올랐다.

동양제과는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호조와 편의점 만화제작및 공급사업
참여로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점이 주요 추천이유였다.

대구종금 지분을 매각한 신무림제지, 생산능력 확충으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는 한일철강, 자동차의 자동항법장치(GIS)를 개발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내외반도체도 추천종목에 올랐다.

이밖에 외국인 한도가 확대되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 현대자동차, 상장
건설사중 최고의 주당순이익을 내고 있는 한라건설, 동유럽지역에 자동차및
전자제품을 많이 수출하고 있는 대우, 제2시내전화사업에 참여할 것이 유력한
데이콤도 투자유망종목에 포함됐다.

한국투신 조사연구실 황규필 팀장은 이달에 선정한 종목은 업종별로 주가
하락폭이 크면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들이어서 투자위험이 상대적으로
작은 종목들이다"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