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비라의 개발 전과정을 진두지휘한 김동웅 이사(52.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
중형차1담당)는 누비라의 장점을 "안전성을 타고난 차" "드라이빙이 즐거운
차"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을 갖춘 차" 등의 세가지라고 강조했다.

-누비라의 개발동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준중형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크다.

이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됐다"

-누비라의 경쟁 차종은.

"국내의 기존 준중형차와는 비교할수 없다.

다만 세계적으로 오펠의 벡트라, 포드 몬데오, 닛산 센트라, GM 새턴,
크라이슬러 네온 등을 경쟁차종으로 삼고 있다"

-개발과정상 특징은.

"무엇보다 설계부터 생산 판매 정비 등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이 개발단계
부터 참여하는 동시공학(Simultaueous Engineering)을 적용해 개발한 점이다.

또 부품업체들의 기술 노하우를 개발단계부터 접목시키는 게스트 엔지니어링
(Guest Engineering) 기법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전 모델인 에스페로와의 부품공용화율은.

"15% 정도이다.

그것도 하드웨어 측면에 국한됐다.

그러나 플랫폼(차대)을 완전히 새로 설계했고 나머지 주요 부품도 품질을
개선했기 때문에 부품공용화율이 낮을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 신차개발 계획은.

"4월에 선보일 중형차 "V-100"은 이미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고 지금은
내년초 시판예정인 미니밴 스타일의 경차 "M-100" 개발에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에선 포드 "카" 등 선진 메이커들의 경차와도 경쟁할 생각이다.

또 99년에는 딜러스 카인 "A-100"(아카디아 후속)과 미니밴형 다목적차량
(MPV) 등 두차종이 예정돼 있다"

< 웨스트석시스(영국)=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