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대우 '누비라' : 준중형차 시장쟁탈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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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누비라"의 등장으로 준중형차 시장을 둘러싼 현대 기아 대우의
한판 승부가 볼만해졌다.
대우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오는 4월께 세피아의 후속모델인 "S-II"를 시판할
예정이어서 준중형차 시장은 올해 자동차업계 최대의 경쟁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볼때 준중형차 시장이 전체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31.6%.거리를 굴러다니는 승용차 3대중 1대는 준중형차라는 얘기다.
더욱이 자동차를 처음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소형승용차보다는 준중형승용차
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중형차와 함께 더욱 커져가고 있는 시장이다.
현재 자동차 3사의 준중형차는 현대 아반떼, 기아 세피아, 대우 누비라 등
3종.
이들 차종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대우는 에스페로 기준)은 아반떼가 59.8%로
단연 선두를 달렸고 세피아가 28.9%, 에스페로가 11.3%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대우의 누비라, 기아의 "S-II"의 출현으로 어떤 형태로든 판도변화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대우는 누비라를 월 1만2천대씩 판매해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우가 내세우고 있는 누비라의 강점은 "기존 준중형차가 소형차 이미지를
크게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누비라는 오히려 중형차에 가깝다"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 김동웅 이사)는 것.
스타일은 물론 편의성 승차감 등 모든 것을 기존차와 차별화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기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기아는 올 하반기에 "S-II"를 내놓고 역시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린다
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4도어 세단과 5도어 세미해치백 스타일의 두가지 모델인 이 차는 기존
세피아보다 길이가 65mm,너비 15mm, 높이 18mm가 각각 늘어났다.
보디가 커진 만큼 실내가 기존 세피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넓어졌다.
기아는 이 차를 대표적인 전략차종으로 육성, 누비라에 대한 방어와 아반떼
에 대한 공격을 동시에 펼친다는 구상이다.
현대도 수성전략을 갖고 있다.
세피아 후속모델이 나온 직후 아반떼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모델을 시장에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그때쯤이면 누비라의 신차효과도 반감될 것이라는게 현대의 계산이다.
현대 기아 대우의 치열한 경쟁은 본격적인 중형차시장 경쟁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
한판 승부가 볼만해졌다.
대우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오는 4월께 세피아의 후속모델인 "S-II"를 시판할
예정이어서 준중형차 시장은 올해 자동차업계 최대의 경쟁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볼때 준중형차 시장이 전체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31.6%.거리를 굴러다니는 승용차 3대중 1대는 준중형차라는 얘기다.
더욱이 자동차를 처음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소형승용차보다는 준중형승용차
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중형차와 함께 더욱 커져가고 있는 시장이다.
현재 자동차 3사의 준중형차는 현대 아반떼, 기아 세피아, 대우 누비라 등
3종.
이들 차종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대우는 에스페로 기준)은 아반떼가 59.8%로
단연 선두를 달렸고 세피아가 28.9%, 에스페로가 11.3%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대우의 누비라, 기아의 "S-II"의 출현으로 어떤 형태로든 판도변화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대우는 누비라를 월 1만2천대씩 판매해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우가 내세우고 있는 누비라의 강점은 "기존 준중형차가 소형차 이미지를
크게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누비라는 오히려 중형차에 가깝다"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 김동웅 이사)는 것.
스타일은 물론 편의성 승차감 등 모든 것을 기존차와 차별화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기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기아는 올 하반기에 "S-II"를 내놓고 역시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린다
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4도어 세단과 5도어 세미해치백 스타일의 두가지 모델인 이 차는 기존
세피아보다 길이가 65mm,너비 15mm, 높이 18mm가 각각 늘어났다.
보디가 커진 만큼 실내가 기존 세피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넓어졌다.
기아는 이 차를 대표적인 전략차종으로 육성, 누비라에 대한 방어와 아반떼
에 대한 공격을 동시에 펼친다는 구상이다.
현대도 수성전략을 갖고 있다.
세피아 후속모델이 나온 직후 아반떼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모델을 시장에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그때쯤이면 누비라의 신차효과도 반감될 것이라는게 현대의 계산이다.
현대 기아 대우의 치열한 경쟁은 본격적인 중형차시장 경쟁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