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격 하락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한국타이어(자본금 2백88억원)의
올해 매출액이 96년보다 16.3%, 경상이익은 1백% 늘어날 전망이다.

3일 한국타이어 전략기획팀 관계자는 "97회계연도에 매출액 1조2천1백억원,
경상이익 3백억원정도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천연고무가격이 96년초 t당1천6백달러에서 96년말 1천2백50
달러로 21.9% 떨어지는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실적개선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생산제품의 65%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달러대비 원화환율이 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익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96년 실적과 관련, 회사관계자는 "96회계연도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에 매출액 1조4백억원(전년대비 18.55% 증가), 경상이익
1백50억원(전년대비 9.63% 하락)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96년 하반기에 금산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외형이 크게 늘어났지만 감가
상각비가 추가로 3백억원 늘어나 경상이익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