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일 은행들에 통화안정증권 등을 중도환매하는 방법으로
2조3천억원을 방출했다.

또 은행들이 한보철강의 부도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출해 주거나
어음할인해준 금액에 대해선 통안증권을 중도환매하는 방법으로 전액 지원해
주기로 했다.

한은이 이날 지원한 금액은 <>통안증권 중도환매 1조2천억원 <>환매채(RP)
매입 8천억원 <>국공채 단순매입 3천억원 등이다.

이로써 한보철강이 부도처리된 지난달 23일이후 한은이 지원한 자금은
5조9천억원으로 늘었다.

한은은 한보철강의 부도여파가 자금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설자금
수요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이처럼 자금을 조기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한보철강이 발행하거나 배서한 상업어음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은행들에게는 소요자금 전액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은행들은 매10일단위로 한보철강 하청업체에 대한 지원금액을 한은에 보고
하면 그 금액을 지원받을수 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