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고객유치를 위한 할인점간 서비스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할인점들은 특히 그동안 소홀히 해왔던 고객편의시설과 주차시설등의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개점한 킴스클럽 서현점은 스낵코너를 별도로 열었다.

고객들이 할인점에서 쇼핑을 하다 마땅히 쉴 장소가 없어 겪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대폭 강화된 생식품코너에서는 기존 박스단위 판매대신 고객이 원하는
양만큼 팔고 있다.

계산대도 기존 할인점보다 대폭 늘려 고객의 계산대 대기시간을 기존
10~20분에서 3~5분으로 단축시켰다.

킴스클럽 서울점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안내직원을 크게 늘려 고객안내
서비스를 강화시켰다.

킴스클럽은 이들 직원들에게 하루 3번씩 친절교육을 시키고있다.

점포청결을 위해 청소하는 인원도 20명에서 30명으로 늘렸다.

이와함께 박스판매위주에서 고객편의를 위해 낱개판매로 전환하고 있다.

이제는 낱개판매비율이 전체상품의 50%를 넘어서고 있다.

킴스클럽 전점포에서는 무료물품보관함을 설치, 운영중이다.

E마트 일산점은 소형승용차 여성전용주차장을 마련해 놓고있다.

계산대도 24대에서 34대로 늘려 대기시간을 기존의 절반인 15분으로
줄였다.

E마트 분당점은 지상1층에 사진관을 설치, 시중의 절반가격으로 사진을
인화해주고 있다.

지상 2층에는 자동차용품 코너를 설치, 다양한 자동차용품을 20%가량 할인
판매하고 있다.

프라이스클럽도 사진관을 마련, 저렴한 가격으로 사진을 인화해주고있다.

황경규신세계체인사업본부장은 "할인점이 저가정책만으로 고객을 끌어들
이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백화점에 맞서기위해 최소한 기본적인 고객
서비스가 병행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 류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