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자신탁이 내달부터 "국민투자신탁증권"으로 이름을 바꿔 종합금융
업무와 증권업무를 겸하는 투자은행으로 출범한다.

국민투신은 5일 업종전환을 위한 임시주총을 열어 상호를 변경하고 CP
(기업어음)의 할인 매매 중개 인수및 보증업무 등을 정관에 추가한다.

정관에 추가될 새업무는 유가증권관련업무와 CD(양도성예금증서) 매매중개
외국환업무 증권저축업무 등 모두 13개다.

이에 따라 국민투신은 기존 투신업무와 종합금융및 증권업무를 모두 영위
하게돼 우리나라 최초의 투자은행으로서 기틀을 다지게 됐다.

임시주총에서는 또 현재 1천2백억원인 수권자본금을 1백% 증자하고 신주
인수권에 대한 특례사항을 정관에 추가시켜 증자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국민투신은 5일 주총후 재정경제원에 업종전환신고서를 제출한뒤 이르면
오는 15일께 인가를 받아 새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한편 증자는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4월중에 제3자 배정방식으로 주당
1만5천원씩 2백% 프리미엄부로 실시될 예정이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