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가까운 장래에 인접국과 연결되는 송유관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
이라고 석유차관의 말을 인용, 국영이라크통신(INA)이 20일 보도했다.

사미 샤리프석유차관은 이날 유엔이 이라크에 가하고 있는 부분적인 제재
조치를 완전 해제할 것에 대비해 이같은 계획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혔다.

송유관네트워크계획은 이라크가 현행 2백50만배럴규모의 산유능력을 앞으로
확대하고 수출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네트워크구축대상국에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를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라크는 현재 터키쪽과 사우디아라비아쪽으로 연결되는 두개의 송유관을
갖고 있다.

이라크는 지난달 유엔으로부터 식품과 약품 구입용으로 제한적인 석유수출
을 허용받고 6개월간 20억달러상당의 석유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