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의 전자업체 지멘스사와 일본의 중견전자업체 오리지널사는
절반씩 지분을 참여해 전자부품제조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지멘스는 3일 양사가 세계시장을 겨냥, 각종 전자제품의 주요부품인
계전기를 생산할 목적으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설합작사에는 지멘스의 부품사업부문 계열사인 지멘스EC와 오리지널사의
중국 대만 등 아시아 현지법인들이 참여하게 된다.

지멘스EC는 계전기생산 세계2위규모로 지난해 매출액 7억9천3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오리지널사는 오디오시스템에서 세탁기에 이르는 각종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다목적 계전기 생산전문업체로 특히 아시아시장에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95년대비 27% 증가한 8천5백40만달러로 이중
90%를 아시아시장에서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