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 구)은 최근 여름에만 실시하던 휴가를 겨울에도 갈 수
있도록 하는 동계휴가제도를 도입키로 결정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
다.

이 회사는 임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휴식을 통한 재충전으로 근무
집중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겨울휴가제를 도입게 됐다고 설
명했다.

휴가기간은 3일로 동절기(1월~3월)중 개인이 원하는 시기에 사용할 수
있으며 겨울휴가를 사용하는 경우 개인 연차에서 3일을 공제하게 된다.

LG는 올해 처음 실시하는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리자들이
솔선해 사용토록 하는 한편 실시 결과에 따라 휴가기간을 일주일로 늘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 인사담당 한욱상무는 "휴가제도를 이처럼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된 것은 생산과 근로 위주의 직장문화를 사원들의 개성을 중시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바뀌보자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