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밀 생산량과 수출량이 현재의 기록적 수준에서 계속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밀가격도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호주의 농업자원경제국
(ABARE)이 4일 전망했다.

ABARE는 96/97년 밀의 수출량이 1천5백50만t으로 예상되나 97/98년
1천3백만t으로 줄어든데 이어 98/99년 1천2백10만t으로, 99/2000년 다시
1천1백35만t으로 줄며 중기적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량도 역시 96/97년 2천3백10만t의 막대한 규모에서 다음해
1천6백98만4천t으로 줄고 그 다음해에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국제 밀 가격은 올해 생산량이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유럽연합(EU)이 수출보조금을 다시 지급함에 따라 96/97년엔 한해전보다
14% 적은 t당 1백39달러로 떨어지고 앞으로 5년간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