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오갈선생' 2,000회 돌파] 작가의 말 .. 안백룡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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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에는 섬이 있다. 그섬에 가고 싶다"
정현종의 시다.
사람들 사이엔 어떠한 슬픔, 억울함과 괴로움이 있는 것일까.
"아이디어를 구합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어느 선배 만화가는 편집국 게시판에다 이렇게
써붙였다고 합니다.
또 어느 동료는 방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밤새도록 머리를 짜내느라고
신고를 한답니다.
그런가 하면 신문사에서 한강다리를 건너 강남의 집까지 2시간을
걸어가며 아이디어를 생각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4컷의 빈칸에 촌철살인하는 희로애락을 담는 몸부림일 것입니다.
2,000회라는 횟수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명예퇴자는 웃고 중기인은 후련하고 대기업인은 희열을 느끼도록,
위정자가 보면 아프도록 그리겠습니다.
그동안 일터와 가정에서 "소오갈" 선생을 보아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그러한 작업이 이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책무라 생각합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
정현종의 시다.
사람들 사이엔 어떠한 슬픔, 억울함과 괴로움이 있는 것일까.
"아이디어를 구합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어느 선배 만화가는 편집국 게시판에다 이렇게
써붙였다고 합니다.
또 어느 동료는 방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밤새도록 머리를 짜내느라고
신고를 한답니다.
그런가 하면 신문사에서 한강다리를 건너 강남의 집까지 2시간을
걸어가며 아이디어를 생각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4컷의 빈칸에 촌철살인하는 희로애락을 담는 몸부림일 것입니다.
2,000회라는 횟수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명예퇴자는 웃고 중기인은 후련하고 대기업인은 희열을 느끼도록,
위정자가 보면 아프도록 그리겠습니다.
그동안 일터와 가정에서 "소오갈" 선생을 보아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그러한 작업이 이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책무라 생각합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