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토 루지에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4일 중국의 WTO 가입을
위한 협상이 "최종 국면"에 접어 들었다고 밝혔다.

루지에로 총장은 프랑스 상원에서 "협상이 큰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협상의 초점이 현재 중국의 WTO 규정 준수 문제와 그들에게 얼마간의
유예 기간을 적용할 것이냐에 맞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WTO 가입과 관련해 개도국 대우를 받기를 원하나 미국 등이 경제
규모를 이유로 이에 반대해 왔다.

한편 중국의 오의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3일 일본, 유럽연합(EU) 및
미국 대표단들과 잇따라 접촉하면서 중국이 WTO에 조기 가입하길 원한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