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꾼을 잡아라"

한보철강 부도 등 최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한보증보험이 전직형사 등 전문가를 특채, "금융범죄추적팀"을
최근 발족해 화제가 되고 있다.

보증전문기관인 대한보증보험은 서류위조 등 각종 금융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범죄조직을 끝까지 추적하기 위해 이 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금융범죄추적팀은 지난 4일 보증보험사가 실제 발급하지 않은 보증보험
증권을 위조, K보험사로부터 대출을 받으려던 증권위조범 김모씨(34.서울
동대문구 청량2동)를 적발, 경찰에 넘기는 첫 개가를 올렸다.

K보험사로부터 보증보험증권 발급사실을 조회받고 위조증권임을 밝혀낸
이 팀은 직접 현장에 출동 범인을 검거했다고.

대한보증보험은 "앞으로 보험회사나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위조서류 사전식별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