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봉사대" (EBSTV 오후 7시30분) =

우리의 가장 큰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더 외로워지는 이들이 있다.

일제 말기 강제 징용을 간 후 50여년만인 94년 사할린에서 영구
귀국하여 경북 고령에 자리한 대창양로원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바로 그분들이다.

풍물패로 활동하고 있는 대원들이 사물놀이 공연을 하고 미리 가래떡을
준비해 떡국을 대접하는가 하면 하룻밤을 함께 보내면서 잠시나마
외로움을 덜어드린다.

<>"한.일.대만 3개국 공동제작 만화영화" <공자전> (KBS1TV 오후 10시) =

동양 정신문화의 거대한 지주로 자리잡고 있는 공자는 그의 가르침을
통해 지금도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불료를 창시한 위대한 사상가였고 인류 최초로 사학을 세운
교육자였으며 자신의 이상을 현실에 실현 시키고자 애쓴 정치가이기도
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성장해 한때는 고위 관직에도 올랐으며 9척이
넘었다는 큰 키에 음악과 무예에도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3천명의 제자를 거느리며 당시로서는 보기드물게 73세까지 장수했던
그의 생애는 위대한 인물의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목드라마" <미망> (MBCTV 오후 9시55분) = 태임은 종상에게
전처만의 평소 가르침을 되뇌이며 일제 식민 시대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를
당차게 말하자 종상은 자신이 상대적으로 외소해 보인다고 말한다.

그러나 태임의 큰 뜻을 들으니 만족한다며 태임에게 사랑의 눈 길을
보낸다.

태남이 구해줘 이종상의 병원에서 치료받던 의병 신씨는 진동열과 함께
북간도로 떠난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태남은 곰곰히 생각에 잠기다 문득 서랍에서 재득의
유품인 전대를 꺼낸다.

<>"일일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MBCTV 오후 7시05분) =

원치 않는 약혼식 때문에 집을 나온 혜진은 우연히 승헌을 알게 되고
승헌은 혜진에게 친절히 대해준다.

이별을 알고는 있지만 두사람의 감정은 더욱 애틋해지고 결국 둘은
조용한 시골에 가서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저녁이 되서 집으로 돌아온 승헌은 혜진을 보자 방방뜨는
의정때문에 입장이 난처해진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