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이 베트남전력청이 건설하는 석탄화력발전소(3백MW급 2기)에
보일러와 보조기기를 공급한다.

한중은 5일 베트남 석탄발전소의 주기기공급업체인 프랑스 GEC알스톰사
로부터 6천6백50만달러 규모의 관련기기 공급요청을 받고 발전소건설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한중 관계자는 "이 발전소는 가연성이 낮은 무연탄을 연료로 사용함에
따라 보일러와 버너 등 주요설비를 제작하는데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무연탄 화력발전소용 보일러를 공급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월말 베트남전력청이 실시한 팔라이 석탄화력발전소 공개입찰에선
한국의 대림엔지니어링, 일본 닛쇼이와이사, GEC알스톰 3사 컨소시엄이
5억달러에 최저 응찰, 우선계약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발전소는 하노이시 동쪽 50km 지점에 위치한 하이홍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며 공기는 1,2호기가 각각 34개월과 40개월이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