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이탈리아 스페인등은 오는 99년 출범예정인 유럽
화폐통화(EMU) 1군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이신문에 따르면 유럽연합(EU)회원국의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이탈리아가
통합 1진에 참여할 경우 단일화폐인 유러가 약세를 보일것이란 독일측의 우
려를 수용, 이탈리아의 참여시기를 다소 늦추는 협상에 들어갔다.

이탈리아의 첫차 가담은 확대 금융정책을 유도,금리가 오르는 문제도 이
런 결정의 또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고 이신문은 지적했다.

이신문은 그러나 이탈리아측의 반발을 고려,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유러가
일반인에 유통되는 2002년 이전에 가입을 보장하는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
고 말하고 스페인 포르투갈등 경제력이 약한 일부 회원국들도 같은 입장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정부는 강한 유러만이 화폐통합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낼수 있
다는 이유를 내세워 이탈리아 스페인등의 1군 참여에 반대해 왔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