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천히, 그리고 부드러운 테이크어웨이의 백스윙을 좋아한다.

여러분이 천천히 백스윙을 하게되면 자연적으로 좋은 허리의 꼬임을
받게될 것이고 균형잡힌 자세로 다운스윙을 할 수 있는 "모멘트"를
제공받게 된다.

그러나 나는 백스윙의 톱에서 멈춘다는 개념을 싫어한다.

물론 토미 아머는 이 점에 있어서는 견해를 달리하고 있지만, 스윙은
스윙 그 자체이다.

만약 중간의 어느 한 지점에서 멈춘다면 그것은 이미 스윙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백스윙에서 다운 스윙으로 바뀔 때의 한 지점은 존재하지만,
그것은 여러분의 왼발을 지면에 다시 놓고 오른쪽 팔꿈치를 옆구리에 갖다
붙이면서 일어나는 자연스럽고 자동적인 움직임일 뿐이다.

여러분이 왼발을 지면에 놓는 것과 동시에 하나의 동작으로 오른쪽
팔꿈치를 옆구리에 갖다 붙일때-난 그것을 마법의 움직임이라 부른다-
스윙은 자동적으로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바뀐다.

뒤로 돌릴때 저장된 힘을 다운 스윙때 쏟아내는 것이다.

권투 선수가 끊어서 펀치를 던지듯이, 야구 선수가 공을 던지듯이,
테니스에서 서비스를 넣을 때처럼 천천히 리듬에 맞춰 힘을 모으고
한순간에 발산하는 것이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이 빠른 PGA 프로들이 많이 있다.

그들에게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다.

만약 내가 벤 호건이나 톰 왓슨,래니 왓킨스 같은 선수들에게 천천히
백스윙하라고 주문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골프 스타일 상으로 스윙이 빠른 편에 속하는 톰 카이트나
산드라 파머를 지도할 때 제발 천천히 테이크어웨이를 하라고 주문한다.

그러나 그 둘은 항상 내가 그런말을 하면 놀라서 나를 쳐다본다.

그들 자신은 천천히 테이크어웨이하고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그들이 집중해서 천천히 하고 난 뒤의 샷의 결과를 보고는
얼마나 천천히해야 하는 정도를 아는 것 같았다.

서두에서 언급했지만 천천히 테이크어웨이를 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 번역 조명대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