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특선" <연애는 프로, 결혼은 아마추어>
(KBS1TV 오전 10시20분) =

강석우가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유부단한 청년으로 나오는
로맨틱 코미디.

지섭은 독신주의자이지만 잡지사 여기자인 정의의 강력한 구혼작전에
진이 빠져 있다.

게다가 억지로 떠맡은 꼬마 초록이의 아빠노릇과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만난 모델 소영과의 관계는 그를 점점 결혼 불감증에 걸리게
만든다.

김도경 감독. 박영선 박선영 강석우 주연.

<>"설날 가족극장" <아이가 커졌어요> (KBS1TV 오후 5시30분) =

"애들이 줄었어요" 후속편.

전편에서는 아이들이 6mm 크기로 줄어드는 반면 이 영화에선 두살짜리
아기가 킹콩 만큼 커진다.

웨인 스잘린스키는 물체확대기를 발명하기 위해 고심한다.

스털링 연구소에 들어가서 여러 연구원들과 공동작업을 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구상과 연구는 모두 스잘린스키가 하고 있는 형편이다.

닉의 두살짜리 동생 아담은 아빠와 형을 따라 연구소에 갔다가 레이저를
잘못 쏘여 몸이 커지게 된다.

아담은 집의 전자레인지 전자파를 쏘인 후 몸이 한층 커져서 집 밖으로
튀어나간다.

<>"설 특선영화" <배트맨 포에버> (KBS1TV 오후 9시35분) =

배트맨시리즈 제3탄.

웨인 그룹 회장 부르스 웨인과 배트맨은 동일인인데 포악한 다중인격자
두 얼굴의 하비가 배트맨을 죽이려 하고 천재과학자이나 편집증 환자인
에드워드 니그마는 웨인을 죽이려고 한다.

인간의 뇌파를 마음대로 조정하는 기계를 발명한 니그마가 웨인회장에게
기계의 실용화 자금을 대달라고 하나 거절당한다.

그 일로 웨인 회장에게 앙심을 품은 니그마는 회사 상사를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한다.

<>"특선한국영화" <닥터 봉> (KBS2TV 오후 9시15분) =

바람둥이 치과의사 봉준수와 그의 아들 훈이 그리고 아래층에 사는
황여진, 이들이 엮어가는 동화같은 이야기가 깔끔한 영상에 담긴 로맨틱
코미디.

주차장에서 일어난 사고로 준수와 여진은 사사건건 부딪치며 싸우지만
훈이는 여진과 친하게 지낸다.

준수는 훈이의 부탁으로 여진과 셋이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준수는 여진을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나 사소한 오해로 다시 멀어진다.

훈이는 아버지와 심하게 다투고 여진의 집에 머무른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준수는 훈이를 데리러 여진의 집에 갔다가 청혼
하고 사랑을 확인한다.

이광훈 감독. 한석규 김혜수 주연.

<>"설날특선대작" <토탈리콜> (SBSTV 오후 9시15분) =

"원초적 본능"의 감독 폴 버호벤이 메가폰을 잡고 아널드 슈워제네거,
샤론 스톤이 주연한 SF물.

서기 2075년.

지구인들은 남북의 두 그룹으로 크게 갈라져 제3차대전을 벌이고 있다.

한때 지구를 지배하던 북부그룹 국가들은 신흥 남부그룹 국가들의 거센
도전에 화성에서 생산되는 터비니움이라는 광물질로 만든 신무기로
가까스로 명맥을 유지한다.

<>"특선한국영화" <결혼이야기> (SBSTV 오후 11시15분) =

강의석 감독. 최민수 심혜진 주연.

우리나라 "로맨틱 코미디"의 효시를 이루는 작품으로 이 영화의 흥행
성공 이후 아류작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혜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태규와 결혼한다.

신혼초엔 바쁘면서도 즐겁게 살아가지만 결혼 전 여성해방론자인것
같던 태규가 남성우월주의에 빠져 있음이 드러나면서 두사람은 사소한
일에도 티격태격한다.

결국 서로에 대한 환상은 깨어지고 극심한 갈등 끝에 이혼한다.

서로를 아프게 했던 상처와 기억이 아물어 갈 때쯤 태규는 지혜에게
이제는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고 고백하지만 거절당한다.

<>"TV인생노트" (EBSTV 오후 8시) =

작은 몸집, 단아한 얼굴의 안숙선씨는 올해 49세다.

국립창극단의 주연배우이자 우리나라 판소리계의 간판스타로 자리잡은
안씨의 별명은 만년 소녀 명창 춘향.

판소리의 고향인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안씨는 대금의 인간문화재
강백천, 동편제로 이름을 날린 강도근 등 국악으로 뼈대있는 강씨 집안에
들어가 아홉살때부터 소리를 시작했다.

보다 나은 소리꾼이 되기 위해 온몸을 던져 달려왔다는 안씨의 진솔한
인생이야기를 들어본다.

<>"시네마천국" (EBSTV 오후 9시30분) =

음식을 주제로 다룬 세계 각국의 영화를 집중 조명한다.

각 나라마다 전통적으로 음식을 먹는 행위는 다양하고 복잡하다.

또한 그러한 음식을 영화로 표현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영화는 이질적인 시간과 공간 안에서 빚어진 음식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얘기하며 복잡하고 다양한 음식 속에 담겨진 상징적 의미를 깊이
파고든다.

<>"설날특집 무대인생 반세기 선후배 큰잔치" (MBCTV 오후 7시20분) =

지난 수십년간 굴곡 많은 현대사를 거치면서 어려울때 마다 우리
국민들에게 위안과 기쁨을 주는 것을 보람으로 여기며 한 평생을 살아온
원로 연예인들의 무대.

우리 사회와 대중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고 공연
예술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자긍심을 주고자 기획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 하나로 반세기 넘게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많은 원로들을 만나 볼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