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브라질 마나우스와 상파울로의 복합전자단지가 본격
가동되는 것을 계기로 판매법인확충 브랜드이미지제고등 중남미시장공략을
위한마케팅강화에 나섰다.

6일 LG전자는 2000년대 이 지역시장에서 가전분야 1위자리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우선 마케팅능력강화를 위해 올해중 이지역에 2개의 판매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이에따라 LG의 중남미판매법인은 이미 진출한 파나마를 합쳐 모두 3개로
늘어나게 된다.

또 올해중 기업홍보및 제품광고 판촉활동비로 총 1천2백만달러, 내년에는
1천8백만달러를 각각 투입키로 했다.

무상보증체계구축등 고객과 밀착된 마케팅활동도 전개키로 했다.

이같은 마케팅활동은 현재 브라질에 건설중인 마나우스 복합가전생산
단지와 상파울로 복합전자단지가 오는 3월과 7월에 각각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현지 판매망구축이 시급하게 요구되는데 따른 것이다.

초기투자로 3천만달러가 투입된 마나우스단지는 컬러TV 연산 25만대를
비롯, VCR 35만대 전자레인지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G는 이 단지에서 2000년까지 총 1억달러가 투자할 예정이다.

또 상파울로단지는 초기에 8천6백만달러가 투입돼 모니터를 만들고
2005년까지 10억달러를 투자, 백색가전과 영상관련부품등을 종합 생산하는
대단위 단지로 확대된다.

LG는 떠오르는 시장인 중남미에 대한 선점전략을 통해 2000년
이 지역에서 매출 6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