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그룹이 세원의 경영권 보호를 위해 주식 매입에 나섰다.

미원그룹은 6일 임창욱 회장이 세원 주식 6만주(2.3%)를 장내 매입했다고
밝혔다.

주식 매입 사유는 세원에 대한 국내외 경쟁기업들의 적대적 M&A가 예상돼
경영권 보호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세원은 지난 94년 미원그룹에서 분리한 회사로 임회장의 동생인 임성욱
세원 부사장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대주주인 임부사장의 지분은 14.2%이며 임대홍 미원그룹 명예회장 지분
10.4%와 박하경씨(임명예회장 부인) 지분 1.5% 등을 합쳐 26.1%에 불과해
미원그룹이 주식 매입에 나서게 됐다.

세원은 올해 주력제품인 사료첨가제 라이신의 수출가격 상승으로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3백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업내용이
좋으나 지분율이 높지 않아 최근 주식시장에서 적대적 M&A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