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해외진출 : 골프장 건설 "이젠 해외로 눈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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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눈을 돌려라"
국내기업들이 해외에서 골프장을 건설 운영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아직 2건에 불과하지만 해외골프장운영을 계획중인 기업들이 상당수 있어
이같은 사례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이유는 단순하다.
국내에서 골프장을 건설하려면 우선 정부의 승인이 까다롭고 건설과정에서
인근주민들과 마찰을 겪어야 하며, 완공후에도 과다한 세금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골프장안에는 일체의 숙박시설을 운영할수없도록 규정돼있다.
그런 까닭에 사실상 정부규제로 묶여있는 그린피만 받고 영업하다가는
적자를 면치못하기 십상이다.
한마디로 국내에서 골프장을 건설해보았자 투자한 만큼 이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기업의 목표는 이윤추구인데 채산성이 맞지 않는 마당에 굳이 국내를
고집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현지에서 자란 교포들이 운영하는 골프장을 제외하고 순수 국내기업이
해외에 골프장을 건설하고 있거나 운영중인 골프장은 현재 2곳.
대구CC 계열사인 인산종합개발이 중국 대련에 대련CC를 지난해 8월 완공,
현재 운영중이다.
동아건설은 호주 퀸즐랜드주의 세계적 휴양지 골드코스트 로비나지역에
18홀규모 골프장건설을 진행중이다.
내년 상반기 개장목표로 현재 4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두 골프장을 알아본다.
[[ 대련CC ]]
국내기업이 건설한 첫 해외골프장.
96년8월24일 개장식을 갖고 운영중이다.
전홀에서 바다가 내려다보이며 4개홀은 바다와 절벽을 끼고 플레이할수
있는 링크스코스이다.
대구CC 우기정사장이 디자인을 맡아 동양적인 아기자기함이 배어있으며
첫 인상은 미국의 페블비치GC와 영국의 턴베리CC를 조합해놓은 듯하다.
총부지가 1백만평이고 골프코스는 30여만평이다.
94년11월 공사를 시작해 채 2년도 안돼 완공되기까지 약 2백2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골프장공사비용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
당초 한.중.일 3국이 합작투자했으나 한국과 중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향후 50년동안 한국이 70%, 중국이 30%의 지분을 갖고 운영하기로 했다.
회원은 총 1천명예정으로 모집중이다.
분양가는 계좌당 4만5천달러(약 3천8백만원).
현지의 일본기업에 인기가 있으며 한국인들도 회원이 될수 있다.
서울~대련 직항노선이 주4회 개설돼있어 접근이 용이한 것이 최대강점.
비행시간은 1시간이며 대련공항에서 골프장까지는 30분거리다.
한국에서 아침에 출발하면 당일 18홀 라운드를 할수 있다는 얘기다.
[[ 동아건설 ]]
동아건설이 건설중인 이 골프장은 한국관광객들을 주목표로 삼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의 골드코스트는 세계 10대 휴양지로 꼽히는 관광지.
해변을 끼고 있어 수상스포츠의 천국인가 하면 육지에는 호프 아일랜드
로열파인즈등 세계적 골프장들이 즐비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동아건설은 매년 호주를 방문하는 한국관광객들이 급증하는데 착안,
골프장을 건설하게 됐다.
호주방문 한국관광객은 95년 10만명, 96년 30만명으로 지난해 2백%의
폭증세를 보였다.
그중에는 순수관광객도 있지만 골프를 치기위한 관광객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 골프장은 호주출신으로 세계랭킹1위인 그레그 노먼이 설계를
담당했다.
노먼은 특히 어렸을 적 골프장 인근의 로비나지역에서 자라 이 골프장에
대단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특히 프로선수외에도 클럽.코스디자인등 1인 3역을 한 노먼이지만 정작
고국인 호주에는 자신이 설계한 골프장이 하나도 없다는데서 "명작"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먼은 "1천3백여개의 골프장이 있는 골프천국 호주에서 최고의
골프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히고 수시로 공사현장을 찾고
있다고.
동아건설측도 호주 최고의 골프장으로 건설한다는 방침아래 퀸즐랜드주
최고의 골프장으로 알려진 호프아일랜드GC(그린피 80달러, 분양가
1만8천달러)보다 높은 수준인 2만달러(총회원 6백명)선에서 분양가를
결정할 계획이다.
동아건설은 1차로 2억6천만달러(약 1천7백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43평부지에 18홀규모 골프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장차 골프장인근에 빌라와
콘도를 지어 종합리조트로 운영할 계획이다.
총 8백여가구를 예상하고 있는 빌라는 가구당 분양가를 20만~25만호주달러
(약 1억3천만~1억6천만원)로 예상하고 있다.
현행 호주법상 4백가구는 호주인들에게,4백가구는 외국인들에게 분양토록
돼있다.
한국인들에게도 그만큼 문호가 열려있다는 의미다.
동아건설측은 빌라를 구입하면 골프장은 무료로 이용하게끔 할 방침이다.
이 골프장은 특히 퀸즐랜드 주정부가 주요공사로 지정할 만큼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만큼 각종 규제가 완화돼 공사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임병기 동아건설 호주현지법인지사장은 "퀸즐랜드에 있는 40여개 골프장중
절반가량을 소유하고 있는 일본인들도 이 골프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면서 "연간 30만명을 넘어선 한국관광객 유치효과도 클것"으로 전망했다.
이 골프장은 개장기념으로 98년10월쯤 그레그 노먼이 출전하는 오픈대회를
창설할 계획도 세워두고있다.
< 김경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0일자).
국내기업들이 해외에서 골프장을 건설 운영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아직 2건에 불과하지만 해외골프장운영을 계획중인 기업들이 상당수 있어
이같은 사례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이유는 단순하다.
국내에서 골프장을 건설하려면 우선 정부의 승인이 까다롭고 건설과정에서
인근주민들과 마찰을 겪어야 하며, 완공후에도 과다한 세금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골프장안에는 일체의 숙박시설을 운영할수없도록 규정돼있다.
그런 까닭에 사실상 정부규제로 묶여있는 그린피만 받고 영업하다가는
적자를 면치못하기 십상이다.
한마디로 국내에서 골프장을 건설해보았자 투자한 만큼 이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기업의 목표는 이윤추구인데 채산성이 맞지 않는 마당에 굳이 국내를
고집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현지에서 자란 교포들이 운영하는 골프장을 제외하고 순수 국내기업이
해외에 골프장을 건설하고 있거나 운영중인 골프장은 현재 2곳.
대구CC 계열사인 인산종합개발이 중국 대련에 대련CC를 지난해 8월 완공,
현재 운영중이다.
동아건설은 호주 퀸즐랜드주의 세계적 휴양지 골드코스트 로비나지역에
18홀규모 골프장건설을 진행중이다.
내년 상반기 개장목표로 현재 4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두 골프장을 알아본다.
[[ 대련CC ]]
국내기업이 건설한 첫 해외골프장.
96년8월24일 개장식을 갖고 운영중이다.
전홀에서 바다가 내려다보이며 4개홀은 바다와 절벽을 끼고 플레이할수
있는 링크스코스이다.
대구CC 우기정사장이 디자인을 맡아 동양적인 아기자기함이 배어있으며
첫 인상은 미국의 페블비치GC와 영국의 턴베리CC를 조합해놓은 듯하다.
총부지가 1백만평이고 골프코스는 30여만평이다.
94년11월 공사를 시작해 채 2년도 안돼 완공되기까지 약 2백2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골프장공사비용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
당초 한.중.일 3국이 합작투자했으나 한국과 중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향후 50년동안 한국이 70%, 중국이 30%의 지분을 갖고 운영하기로 했다.
회원은 총 1천명예정으로 모집중이다.
분양가는 계좌당 4만5천달러(약 3천8백만원).
현지의 일본기업에 인기가 있으며 한국인들도 회원이 될수 있다.
서울~대련 직항노선이 주4회 개설돼있어 접근이 용이한 것이 최대강점.
비행시간은 1시간이며 대련공항에서 골프장까지는 30분거리다.
한국에서 아침에 출발하면 당일 18홀 라운드를 할수 있다는 얘기다.
[[ 동아건설 ]]
동아건설이 건설중인 이 골프장은 한국관광객들을 주목표로 삼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의 골드코스트는 세계 10대 휴양지로 꼽히는 관광지.
해변을 끼고 있어 수상스포츠의 천국인가 하면 육지에는 호프 아일랜드
로열파인즈등 세계적 골프장들이 즐비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동아건설은 매년 호주를 방문하는 한국관광객들이 급증하는데 착안,
골프장을 건설하게 됐다.
호주방문 한국관광객은 95년 10만명, 96년 30만명으로 지난해 2백%의
폭증세를 보였다.
그중에는 순수관광객도 있지만 골프를 치기위한 관광객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 골프장은 호주출신으로 세계랭킹1위인 그레그 노먼이 설계를
담당했다.
노먼은 특히 어렸을 적 골프장 인근의 로비나지역에서 자라 이 골프장에
대단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특히 프로선수외에도 클럽.코스디자인등 1인 3역을 한 노먼이지만 정작
고국인 호주에는 자신이 설계한 골프장이 하나도 없다는데서 "명작"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먼은 "1천3백여개의 골프장이 있는 골프천국 호주에서 최고의
골프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히고 수시로 공사현장을 찾고
있다고.
동아건설측도 호주 최고의 골프장으로 건설한다는 방침아래 퀸즐랜드주
최고의 골프장으로 알려진 호프아일랜드GC(그린피 80달러, 분양가
1만8천달러)보다 높은 수준인 2만달러(총회원 6백명)선에서 분양가를
결정할 계획이다.
동아건설은 1차로 2억6천만달러(약 1천7백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43평부지에 18홀규모 골프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장차 골프장인근에 빌라와
콘도를 지어 종합리조트로 운영할 계획이다.
총 8백여가구를 예상하고 있는 빌라는 가구당 분양가를 20만~25만호주달러
(약 1억3천만~1억6천만원)로 예상하고 있다.
현행 호주법상 4백가구는 호주인들에게,4백가구는 외국인들에게 분양토록
돼있다.
한국인들에게도 그만큼 문호가 열려있다는 의미다.
동아건설측은 빌라를 구입하면 골프장은 무료로 이용하게끔 할 방침이다.
이 골프장은 특히 퀸즐랜드 주정부가 주요공사로 지정할 만큼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만큼 각종 규제가 완화돼 공사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임병기 동아건설 호주현지법인지사장은 "퀸즐랜드에 있는 40여개 골프장중
절반가량을 소유하고 있는 일본인들도 이 골프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면서 "연간 30만명을 넘어선 한국관광객 유치효과도 클것"으로 전망했다.
이 골프장은 개장기념으로 98년10월쯤 그레그 노먼이 출전하는 오픈대회를
창설할 계획도 세워두고있다.
< 김경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