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환율 급등세가 주춤해졌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이날 매매기준율인
8백67원80전보다 1원30전 낮은 8백66원50전에서 첫거래가 형성된뒤 장중 한때
8백68원80전까지 오르는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승속도는 눈에 띠게 둔화돼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최근 서방 선진 7개국이 미 달러화의 안정에 합의한데다 시장수급의
불균형이 다소 해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매매기준율은 8백67원80전에 고시된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