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은 10일 은행들에 공문을 보내 "한보철강및 (주)한보의
채권금융기관 자금관리단이 확인한 진성어음에 대해서는 일반대출 등 실질적
자금지원이 이뤄지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원장은 공문에서 한보철강의 하청업체에 지원하는 자금은 <>전액 한국은행
통화안정증권 중도환매 지원으로 자금부담이 없는데다 <>한보철강의 당좌거래
가 재개되면 전액 공익채권으로 전환되고 <>신용보증기금에서 어음소지인에게
신용보증서를 발급하고 있다며 자금지원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은감원내에 "대출애로 신고접수처"를 설치, 한보철강 협력업체가
자금지원을 받는 과정에서 생기는 애로사항을 접수받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은행들로 하여금 한보철강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었지만 은행들은 부실채권 누적을 우려, 실제론 자금지원에 난색을
표명해왔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