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부터 주택분양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현대산업개발 한신공영
등 주택건설업체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10일 쌍용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 12월 2달동안 15만가구가 분양되는
등 주택분양이 회복세를 타고 있고 미분양가구도 지난해말부터 꾸준히 줄어
들고 있다.

또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시책과 통화공급 확대가 부동산 경기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정부도 단계적으로 분양가격 자율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택분양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산업개발이 미분양아파트를 지난해초 5천7백가구에서 2천8백
가구로 줄인데다 공공건설 수주 확대로 지난해와 올해 2백70억원선의 경상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한신공영은 지난해 1조2천억원의 공공공사를 수주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유통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지난해부터 흑자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익건설은 임대주택 분양으로 50억원규모의 특별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올해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문기훈 쌍용투자증권 조사부과장(한경애널리스트)은 "한보 부도사태 이후
일부 건설업체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주택건설
업체들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