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임된 주요그룹 임원의 절반정도가 공대출신으로 채워졌다.

증권거래소는 10일 현대 삼성 LG등 14개 그룹 임원(신임 및 보직변경)
8백9명의 전공학과를 조사한 결과 기계.건축학과등 공대출신이 48.2%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경영.경제학과등 상대출신의 임원비율은 31.5%로 공대출신보다
훨씬 낮았다.

학과별로는 경영학전공자가 신임임원의 20.9%로 1위를 차지해 그나마
상대의 체면을 세웠다.

2위는 13.7%를 차지한 기계공학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대졸이상이 98.6%로 나타났으며 석사이상 학위소지자도
11.9%로 조사됐다.

올해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로 28.2%를 차지했다.

그 뒤를 한양대(15.6%) 연세대(10.6%) 고려대(10.0%)등이 이었다.

지방대출신은 1백51명으로 18.7%에 그쳐 지방대출신의 별달기는 여전히
좁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고(5.3%) 서울고(5.2%) 경복고(4.3%)등 일부고교출신이 다수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이상이 57.4%로 가장 많았으며 40대는 42.0%를
차지했다.

또 40세미만도 0.6%(5명)로 나타났다.

임원들의 출신지역은 서울이 32.9%로 가장 많았으며 대구경북이 15.5%로
2위를 차지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