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사가 최근 파워 PC 칩을 사용하는 컴퓨터용 윈도 NT
운영체제의 개발을 단계적으로 중지하기로 결정해 애플컴퓨터사가 또 다른
타격을 받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이같은 조치는 IBM사와 모토로라사가 지난해 12월
윈도 NT를 사용하는 신형 파워 PC기종 개발을 중지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취해진 것이다.

애플사의 컴퓨터는 모두 파워 PC 칩을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이번 결정은 애플사가 현재 조직을 재편하고 있고
막대한 손실로 주주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
큰 타격이 예상된다.

윈도 NT가 기업내 컴퓨터망을 연결하는 사실상의 표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윈도NT 개발이 점차적으로 중지되게 되면 애플사의 경영은 더욱 뒤처질 수
밖에 없게 된다.

샌포드번스테인사의 분석가인 바딤 즐로트니코프씨는 "애플사의 운신 폭이
좁아졌으며 그들 자신의 운영체제를 개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