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들은 한보철강 부도 피해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긴급지원책을
건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업계제언"이란 대정부건의서
를 통해 현재 시중유동성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작 자금이 필요한 중
소기업엔 자금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며 부도방지 특별기금 설치등이 시급하
다고 주장했다.

상의는 또 금융시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통화정책의 단기적 최우선과제로 삼
아야 하며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한은의 자금지원 혜택을 받기 위해선 신용
보증기관의 담보지원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금융시장의 정상화 <>국제수지적자의 축소 <>노동법문제의 조속
해결 <>기업투자심리의 회복 <>경제개혁정책의 차질없는 추진 등을 제시했다

한편 중소기협중앙회는 한보 부도사태 이후 한보 거래업체의 74.3%가 극심
한 자금난으로 부도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 정부가 긴급 자금지원 및
저금리적용등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중앙회는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지원 대책건의"에서 또 피해업체 지원대상
을 한보계열 부도회사의 전 협력업체로 확대하고 1차 하청업체 위주의 지원
에서 2차 하청업체로 대상폭을 넓혀줄 것을 요청했다.

< 문병환.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