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화, 음악, 오락 등 지적산업 분야는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저작권 도용으로 지난 95년 거의 1백50억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국제지적재산권협회(IIPA)는 10일 세계 97개국을 대상으로 미국
오락 및 각종 정보산업의 저작물 도용상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95년중
피해액이 1백46억4천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세계 각 지역별로 미국 지적 산업에 준 피해규모를 보면 아시아가 총
60억달러로 가장 컸으며 서유럽 37억달러, 중남미 19억달러,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지역 18억달러 등 순이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미국 지적산업의 가장 큰 해적판시장으로 드러났는데
저작권도용규모가 23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러시아가 9억5천만달러 상당이었으며 한국시장내에서 5억달러, 캐나다
지역에서 3억달러 이상씩 각각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외 볼리비아,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파키스탄 등지에서의 미
지적산업 해적물이 1개 부문이상에서 전체의 90%이상에 달했다고 IIPA측은
말했다.

산업별로는 사무 실용부문이 72억달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비디오
게임, CD 롬 등의 오락용 소프트웨어 31억달러, 영화부문 23억달러, 음반
13억달러, 도서 8억달러 등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