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은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의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곤두박질치고 바람이 세게 불면서 강추위가 몰아치겠다.

또 서해안과 동해안지방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곳에 따라 눈이 조금
오겠다.

기상청은 10일 "내일은 몽골지방에 위치한 찬 대륙성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중부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 7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면서 "특히 설 연휴동안 포근했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더 춥게 느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침기온은 서울이 영하 7도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 12~1도로
뚝 떨어지겠으며 바다의 물결이 3~4m로 높게 일면서 육상에도 초속 7~8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안팎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낮기온도 중부지방은 영하권에 머무는 등 전국이 영하 3도~영상 6도의
분포로 춥겠으며 추위는 13일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