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전직 광주시의원이 돌연 사망했다.3일 광주교도소 등에 따르면 40대 A 전 의원은 전날 오전 흉통을 호소했고,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병원 측은 사인을 심근경색으로 진단했다.A 전 의원은 사립 유치원을 공립으로 전환하는 광주시교육청의 '사립유치원 매입형 공립 단설 전환 사업'과 관련해 2021년 5월 사립유치원 관계자 등에게 청탁성 뇌물 6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A 전 의원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1심에서 징역 6년, 벌금 1억원, 추징금 6200만원을 선고 받은 A 전 의원은 광주교도소에 복역하며 양형 부당 및 법리 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심을 진행 중이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가 한 달 치 재판 일정을 미리 지정했다.3일 헌재는 오는 2월4일까지 연휴 빼고 매주 화·목요일 5차례의 변론기일을 지정 통지해 재판 속도전을 예고했다. 헌재가 지정한 변론기일은 이달 14일과 16일, 21일, 23일, 2월4일까지 총 5차례다.가급적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하면서도 여러 차례의 변론을 통해 심도 있게 사건을 살펴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다만, 국회의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하는 증인의 숫자, 조사가 필요한 증거의 양에 따라 재판 횟수는 늘어날 수 있다.이날까지 2차례 변론준비기일을 연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입증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자 "변론기일에 제출해달라"며 준비절차를 마무리했다.한편, 2016~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 심리 때도 헌재는 매주 2~3회씩 재판을 진행했다. 당시 준비 기일은 3회, 변론기일은 17회 열렸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