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코아 아크리스 등 중견 백화점들이 대형 백화점들의 다점포화와 소매
경기불황에 대응, 할인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또 사업추진에 앞서 조직을 슬림화하거나 체계화해 전열정비에
나서고 있다.

아크리스백화점을 운영하는 진로종합유통은 최근 진로그룹 기조실의 한기선
전무를 아크리스본부장으로 선임, 조직슬림화와 할인점사업 강화에 본격
나섰다.

아크리스는 의정부백화점의 관리부서 인력 30명을 신규사업팀으로 전환
배치했다.

아크리스는 전환배치된 인력과 경력직 공채인력 등을 할인점사업에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생활용품 중심의 비회원제 할인점인 "진로하이퍼마트"를
현재의 6개에서 연내 10개정도 더 늘리기로 했다.

회원제 할인매장인 "JR클럽"도 연내 선보이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도매물류업을 하는 진로베스토아에서 회원제 할인점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현재 지방 3개 지역에서 부지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한신코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신공영은 황춘기 건설유통총괄부사장을
유통담당사장으로 승진 선임, 상품 1, 2팀을 구매팀으로, 기획 판촉 신규
사업팀을 기획관리팀으로 통합시키는 등 조직을 슬림화했다.

한신코아는 체제정비를 끝내고 할인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내 중소도시에 매장 면적 2천평규모의 홈센터형 할인점을 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3천평규모의 부지를 물색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무관심한 인구 5만~10만명의 중소도시를
선정,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아래 이달중 점포부지를 결정, 오는
11월께 개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