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CD나 디스켓에 담아 앨범을 만들어 주는 디지털앨범이 인기를
끌면서 디지털앨범 사진관이 전국 체인망을 구축하는등 대형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앨범 제작업체인 한컴미디어(대표 김태영)는 지난해10월부터 서울
및 전국 주요도시에 15개의 디지털사진관 "멀티미디어숍"을 개설한데 이어
올연말까지 1백여개의 신규 체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김사장은 "디지털앨범 제작업의 수익률이 80%를 웃도는데다 졸업앨범이나
기업홍보용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1천억원대의 시장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3.5인치 디스켓앨범을 내놓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케스케이드
미디어웍스(대표 이동춘)도 오는5월부터 전국 체인망 구축작업에 나설 계획
이다.

이 회사는 LG-IBM과 손잡고 디지털앨범 제작에 필요한 일체장비를 전국
1천여개 사진관 필름현상소 컴퓨터매장에 공급, 체인점을 구축할 방침.

이회사는 고해상도 스캐너와 멀티미디어PC 컬러프린터 노트북 옥외간판을
패키지형태로 가맹점에 판매하며 장비구입과 보증금등 2천7백만원가량은
LG할부금융과 제휴, 3년기간에 걸쳐 할부금융을 하는 파격적인 조건도 제공
한다고 밝혔다.

CD롬 앨범을 전문제작하는 고신미디어사(대표 김태규)도 올상반기중에
전국8 개 영업소에 관련장비를 공급하고 본격적인 전국체인망 구축사업에
들어간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