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지역업체들이 수산업의 발전과 수산식품을 세계 각국에 알리기
위해 국제식품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하는 등 수산물 판매확대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는 11일 지역 수산가공업체들의 수출을 늘이기 위해 홍콩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국제수산식품박람회에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부산
광역시관을 개설, 우리 업체들의 수산물 수출확대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8월 중순께 5일동안 홍콩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97 홍콩
국제수산식품박람회"에 20여개 이상의 중대형 수산가공업체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시는 이 박람회 참가를 통해 부산에서 생산되는 수산식품을 전시, 우리
식품을 세계 각국 바이어들에게 알리고 외국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식품원재료와 식품포장설비 등을 전시 홍보해 구매계약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또 시는 지난해 북경 수산식품박람회에 참가한데 이어 오는 9월초 4일동안
중국 상해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97 상해 국제수산식품 박람회"에도
우리 업체들의 참가를 적극 유도해 수산물 수출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이 박람회는 동남아 최대의 수산식품 전시 판매행사로 2년마다 열리며
바이어 위주로 구매상담이 이뤄진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업체들의 박람회 참가와 수산물 선정 및 부산광역시관
개설 등의 행정적인 준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 부산=김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