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빅뱅시대 이렇게 대처한다] 장규진 <동원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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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증권은 금융 빅뱅이 별로 두렵지 않다.
오래전부터 조직슬림화 등 체질강화에 나서 미리미리 빅뱅시대에 대비해온
때문이다.
동원증권은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업계 최고의 순이익을
올린데 이어 올 3월에도 1백억원규모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이 2년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동원증권은 업계 최초로 신용이자율을 차등화하는 등 앞서가는 경영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장규진 사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금융개혁에서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마치 빅뱅시대를 기다리기라고 한듯 강한 자신감
을 나타냈다.
-금융개혁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를 어떻게 예상합니까.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핵심적인 두가지 변화는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의
확대조정과 수수료의 자유화 추세일 것입니다.
이르면 4월부터 금융기관간 상호업무 진출이 예상되며 경쟁력이 취약한
회사들은 도태될 것으로 봅니다.
수수료 경쟁은 외형중심에서 내실중심의 경영패턴을 강요할텐데 경쟁력
강한 회사만이 살아남아 흡수합병을 통한 대형화및 종합투자회사로의 변신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동원증권의 대응전략은 무엇인지요.
"이미 21세기를 준비하기 위해 효율성 수익성 혁신성을 추구하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마련해놨습니다.
조직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팀제를 도입하는 등 한정된 자원을 성장성이
높고 수익성이 예상되는 부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옵션 등 신규사업분야에 대해서는 시장선점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모색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타금융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수익성을 위해서는 업적에 대한 신상필벌을 원칙으로 확립해 개개인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정보기술의 혁신을 활용해 금융혁신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이미 "홈넷"이라는 투자정보 컴퓨터통신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으며 "한경
금융인상"을 받은 자산운용지원 프로그램인 "트레이더모델"을 개발해 보급중
입니다.
고객원장의 자체관리회사로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확대할 것입니다"
-향후 성장성이 예상되는 분야는.
"옵션 등을 이용한 파생상품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M&A관련
영업의 비중도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에 대비해 모델 개발및 전문가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동원증권의 강점이라면.
"90년대 초반부터 체질강화에 노력해 탄력적이고 수익성높은 자산구조및
우수한 영업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수료 인하 등 금융기관간 완전경쟁이 예측되는데 점포를 늘리기
보다는 영업의 질을 높여온 동원증권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 끝 >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
오래전부터 조직슬림화 등 체질강화에 나서 미리미리 빅뱅시대에 대비해온
때문이다.
동원증권은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업계 최고의 순이익을
올린데 이어 올 3월에도 1백억원규모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이 2년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동원증권은 업계 최초로 신용이자율을 차등화하는 등 앞서가는 경영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장규진 사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금융개혁에서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마치 빅뱅시대를 기다리기라고 한듯 강한 자신감
을 나타냈다.
-금융개혁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를 어떻게 예상합니까.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핵심적인 두가지 변화는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의
확대조정과 수수료의 자유화 추세일 것입니다.
이르면 4월부터 금융기관간 상호업무 진출이 예상되며 경쟁력이 취약한
회사들은 도태될 것으로 봅니다.
수수료 경쟁은 외형중심에서 내실중심의 경영패턴을 강요할텐데 경쟁력
강한 회사만이 살아남아 흡수합병을 통한 대형화및 종합투자회사로의 변신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동원증권의 대응전략은 무엇인지요.
"이미 21세기를 준비하기 위해 효율성 수익성 혁신성을 추구하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마련해놨습니다.
조직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팀제를 도입하는 등 한정된 자원을 성장성이
높고 수익성이 예상되는 부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옵션 등 신규사업분야에 대해서는 시장선점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모색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타금융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수익성을 위해서는 업적에 대한 신상필벌을 원칙으로 확립해 개개인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정보기술의 혁신을 활용해 금융혁신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이미 "홈넷"이라는 투자정보 컴퓨터통신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으며 "한경
금융인상"을 받은 자산운용지원 프로그램인 "트레이더모델"을 개발해 보급중
입니다.
고객원장의 자체관리회사로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확대할 것입니다"
-향후 성장성이 예상되는 분야는.
"옵션 등을 이용한 파생상품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M&A관련
영업의 비중도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에 대비해 모델 개발및 전문가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동원증권의 강점이라면.
"90년대 초반부터 체질강화에 노력해 탄력적이고 수익성높은 자산구조및
우수한 영업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수료 인하 등 금융기관간 완전경쟁이 예측되는데 점포를 늘리기
보다는 영업의 질을 높여온 동원증권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 끝 >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