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노 <한국프라스틱조합이사장>


중소기업청에 대해 "검토청"이다 "옥상옥"이라는 지적들을 많이 한다.

실질적인 권한에 한계가 있는데 따른 얘기들일 것이다.

이같은 말들을 없애려면 중기청에 힘을 실어주는 것과 함께 차관급으로
유일하게 국무회의에 참석할수있는 중소기업청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워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일이라면
각 부서 장관과의 마찰도 불사할수있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마인드를
갖춰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세일즈맨"적인 사고도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국내든 해외든 백화점에 나가는 물건이든 중소기업의 판로확보를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말아야한다.

미국의 오하이오주 주지사가 오는 3월3일 프라스틱조합을 방문한다.

물론 각종 기계를 만드는 업체대표들과 함께 온다.

이번 방문일정에는 오하이오의 주지사가 시내 호텔에서 국내 플라스틱
업계관계자들을 위해 파티를 열어주는것도 포함돼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세상이 바뀌고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공무원도 이제 기존사고의 틀을 바꿔야한다.

해묵은 관료의식에서 벗어나야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자들의 모임인 협동조합의 활성화를 위한 일이라면
적극 밀어줘야한다.

조합차원에서 시도하는 기술개발등 중소기업이 협력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통제하지말고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