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는 복사기 팩시밀리 등 사무기기를 전문을 생산하는 한일 합작회사.

한국의 신도사무기기와 우석형 사장 등이 46.5%, 일본의 리코사가 1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자본금은 4백80억원.

지난해 12월 주당 3만9천원에 공모 상장된후 주가는 장외시장시절(4만5천원
선)보다 10%정도 높은 5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0년 설립후 국내시장에서 주로 활동해오다 80년대들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92년이후에는 수출액이 크게 늘어 연평균 50%이상 신장하고 있으며 95년에는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출이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년 10%선에서 95년도에는 약 30%선
으로 올라섰다.

수출물량은 주로 일본 리코사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방식) 방식으로 넘겨진
후 세계 각국으로 판매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매출은 수출호조에 따라 지난 93년 30% 94년 42% 그리고 95년엔 7% 증가
했다.

96년에는 24%정도 늘어난 2천7백억원의 매출에 순이익은 95년보다 50억원
정도 늘어난 3백억원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복사기로 전체 매출액의 46%에 달한다.

또 팩시밀리는 12% 감광지 현상약 등이 19% 그리고 프린터가 5%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 사무기기의 디지털화에 따라 복사기 팩시밀리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과 시스템 비지니스분야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사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40%로 1위, 팩시밀리(가정용 제외)는 30%로
삼성전자(33%)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도사무기, 신도에이스, 신도하이네트, 신도테크노, 신도시스템,
신도컴퓨터, 신도창업투자 등 7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95년말 현재 신도에이스 신도컴퓨터 2개사는 자본잠식상태이나 순이익을
내고 있어 잠식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상장후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주가 안정과 종업원들에게 상여금으로 지급하기 위해 오는 4월19일까지
18만주(1.875%)를 매입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