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국산 승용차 엔진가운데 최대 배기량인 3천6백cc급 가솔린
엔진 "J6D"를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기존 포텐샤에 장착되는 3천cc급 J2D엔진을 기본으로 기아중앙기술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이 엔진은 피스톤 등 동력계통 부품을 최대한 경량화시켰고
가변흡기방식을 채택, 최대출력 2백30마력의 성능을 갖고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기아는 또 J6D엔진이 6기통 방식으로 소음도 또한 최소화시켜 정숙성을
크게 높였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J6D엔진의 개발에 모두 3백억원을 투입했으며 이 엔진의 개발로
8백cc급부터 3천6백cc급까지 국내에선 가장 많은 7종의 독자개발 승용엔진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는 J6D엔진을 오는 3월초 시판예정인 국내 최고급 대형승용차
엔터프라이즈에 탑재할 예정이며 보증기간은 16만km까지이다.

<정종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