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채권 부동산 은행예금중 어디에 돈을 묻어두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을까"

90년대 들어 채권에 투자하거나 은행에 돈을 맡기면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올릴수 있지만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면 원금마저 까먹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0~96년까지 평균 채권수익률은 14.75%로
이 기간동안 평균 물가상승률 7.2%보다 두배이상 높았다.

또 은행정기적금에 돈을 넣어두면 9.7%의 수익률을 얻어 물가상승분을
보상받을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주식은 90~94년까지는 평균 7.3%의 수익을 올렸지만 95, 96년
에는 평균 10.8%의 손실을 기록, 원금마저 까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 역시 90년대들어 해마다 평균 1.2%씩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증협 관계자는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침체상태를 지속함에
따라 확정금리를 보장받는 채권이나 은행예금에 투자한 사람이 높은 수익을
올렸다"며 "최근들어 은행금리가 하향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안정적
이고 고수익을 올릴수 있는 채권투자가 더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