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속기전문업체인 새암산기(대표 이상철)가 일본 말레이시아등에
1백50만달러 상당의 감속기 및 기어단품을 수출한다.

이회사는 최근 인천공장에 약 70억원을 투입해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춘데
힘입어 일본 거대기업인 미쓰비시그룹 등과 제휴,수출의 길을 텄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새암은 최근 일본 미쓰비시상사에 4천만원어치의 감속기용
기어단품 샘플을 보낸데 이어 이달중 5만달러를 공급하게 된다.

수출물량은 미쓰비시상사를 통해 그룹 계열사들로 배정될 전망이어서
일본에만 연간 1백만달러어치가 선적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회사측은 또 말레이시아 기업과도 50만달러 상당의 엘리베이트용 감속기
수출건을 구체화하는등 동남아 수출전망도 밝다고 덧붙였다.

초정밀도 견고성등을 요구하는 감속기분야에서 이처럼 일본등에 국산품을
수출하기는 극히 드문 일이다.

회사측은 올해 터보기어 가공용 첨단장비를 설치하는등 설비개체에
추가로 1백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새암은 지난 91년 창업이래 산업용.승강기용.주차설비용 감속기등 각종
감속기와 정밀기어세트를 전문 제작, 대우중공업등 국내 1백여개 기업에 공급
하고 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