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을 잇는 삼각생산체제를 구축,아시아
시장공략에 본격 나선다.

코오롱은 베트남에서 폴리에스터 원사를 생산, 이를 원료로 베트남에서
직물 인도네시아에서는 필름 중국에서는 타이어코드지 등 산업자재를 생산
키로 하고 현재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계획을 추진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와관련,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에
대한 공략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역별로 사업을 특화해 이들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이를 위해 우선 오는 3월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폴리에스터 필름
공장이 완공되는대로 1억달러정도를 재투자, 나일론 필름공장건립에
착공키로 했다.

또 올상반기중 베트남 동나이지역에 폴리에스터 원사및 직물에서 염가공에
이르는 폴리에스터 일관생산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현재 부지를 물색중이라고
설명했다.

총사업비는 약 2억달러정도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오롱은 이밖에 자동차 공업이 급성장하고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등
한국의 타이어업체들이 잇달아 진출하고 있는 중국지역에 타이어코드 원사
및 제직 시설을 건설키로 했다.

<손상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