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이 13일 한국무역학회(회장 이균 홍익대교수)가
수여하는 제8회 무역인대상을 받았다.

무역인대상은 한국무역협회가 매년 수출증대 및 사회기여도 기술개발
경영혁신운동 산학협동노력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하며 비제조업분야에서
수상하기는 최회장이 처음이다.

최회장은 이날 한국종합전시장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무역인대상시상식에서
"경제발전과 건설수출"이란 주제의 수상연설을 통해 "국내 건설산업은
우리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WTO체제의 출범으로
국경없는 시장경제시대가 열린만큼 건설산업도 선진국의 자본과 기술력
그리고 개발도상국의 값싼 노동력에 맞서 새로운 위상정립을 꾀하자"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20여년간 동아건설을 경영해오며 리비아대수로공사 등
총 1백25건 1백58억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외화가득액이 45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해외건설을 통한 수출증대에
기여해왔다.

이날 시상식에는 안광 통상산업부장관 손세일국회통상산업위원장 구평회
한국무역협회장 등 관계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영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