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신탁 수탁고가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94년 6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개인연금신탁은
95년중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으나 작년부터 수탁고 증가율이 빠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월평균 수탁고가 94년 1백95억원에서 95년 1백2억원
으로 줄어들었다가 96년에는 1백16억원으로 증가했다.

신한은행도 95년중 월평균 99억원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작년엔 1백6억원
으로 증가율이 높아졌다.

이밖에 조흥 외환 한일은행 등의 개인연금 수탁고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 관계자들은 "최근들어 복지연금 형태로 기업들이 연금의 일부를 대납
해주는 경우도 생겨나는데다 장기저축에 대한 관심 확대로 수탁고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인연금신탁의 작년 평균배당률은 시중은행중 신한은행이 연14.27%로
가장 높았으며 평화 연14.04% 한미 연13.87%등을 기록했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