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구에 1대꼴로 컴퓨터가 보급돼있으나 일상생활에서 별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통신서비스 가운데 이동전화 품질에 불만이 무척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정보문화센터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생활정보화의식및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이상(79.3%)이 손으로 문서를 작성,
워드프로세서 사용자는 17.9%에 불과했으며 문서전달에서도 우편(45.3%)이나
직접전달(36.6%)을 주로 이용하고 전자우편이용은 0.8%에 그쳤다.

통신서비스중 유선전화와 무선호출에 대해서는 절반가량이 만족하고
있으나 이동전화의 경우 80.6%가 품질에 불만을 갖고 있었고 요금이
불합리하다는 응답도 11.1%에 달했다.

컴퓨터를 보유한 가정의 비율은 20.7%였으며 기종별로는 486급이
43.9%, 586급 28.1%, 386급이하 26.5%, 매킨토시 1.6%의 순이었다.

컴퓨터보유자들은 하루평균 1시간18분가량 워드프로세서(57.8%)와
게임(12.8%)하는데 컴퓨터를 사용하며 컴퓨터통신이용자는 8.4%로
이용시간은 하루평균 1시간정도로 조사됐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